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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ever

Oculus Crescent Bay 체험기

5월 9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Unreal Summit 2015가 있었다.

직접 만들어 퍼블리시한 게임은 없지만 Unreal engine 자체의 매력때문에 계속 관심가져왔고 끄적여왔던 나는 소식 듣자마자 얼리버드 신청했더랬다.


당일 150명 한정 종이인형 받겠다고 아침잠 포기해가며 언리얼 서밋 행사장에 도착했는데, 같은날 바로 위층에서 Oculus의 Crescent Bay 체험 행사가 있는게 아닌가?! 언리얼 서밋에도 Oculus사의 발표가 있는만큼 연계하여 진행되는 행사인듯 싶었다. 이 행사에선 삼성 Gear VR 체험과 함께 각 시간대별 선착순 10명씩만 받는 Crescent Bay 체험 행사도 진행중이었다. Crescent Bay는 Oculus가 2016년 1분기에 출시 예정인 소비자 버전 HMD(head mounted display)이다.


Crescent Bay Prototype: https://www.oculus.com/blog/oculus-connect-2014/


이런 기회를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가? 그런데 내가 등록하려할때는 거의 모든 시간대 신청 마감되고 한두자리만 비어있던 상태였다.

원하는 시간대 (재미없는 세션이 진행되는 시간대)에 체험하게되면 아주 적절할것 같았는데.. 하며 시간대를 살펴보던 찰나, 마감되었던 시간대에서 한자리가 생겨나는게 아닌가! 바로 신청해서 아주 적절한 때에 체험할 수 있게되었다.


그래서 직접 체험해본 후기는?


약 3mx3m의 공간에서 체험했는데. 허.. Oculus가 바짝 벼르긴 했구나! SteamVR / Sony Morpheus등 경쟁제품들이 스멀스멀 치고 나오니 긴장되긴 했나보다.


이 전에 DK1, DK2를 모두 써봤지만 둘 다 해상도가 너무 낮고 멀미도 너무 심해서 HMD는 아직 때가 아닌가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Crescent Bay는 달랐다. 해상도도 장족의 발전을 보였고 latency도 느끼지 못할만큼 줄었다.약 7분 가량의 체험이었는데 쓰고난 후 멀미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물론 체험한 어플리케이션에서 내 캐릭터의 이동이 크지 않았고, 정해진 공간에서 몸을 직접 움직여 체험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실제로 PC에 앉아 플레이할때와는 멀미감이 다를것이라 생각되지만, 그렇다곤 해도 충분히 흥분될 만한 수준이었다.


뿐만 아니라 전방위 head tracking 기능으로 머리를 360도 둘러볼 수 있게되었고 헤드셋도 달려있어 훨씬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정말로 가상세계가 펼쳐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Crescent Bay가 출시된다면 꼭 하나 장만하고싶다.


ps. 체험한 영상중 높은 건물에 서있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뒤에서 스탭이 나를 확 밀쳤다. 그런데 너무 뻔해서 놀라지도, 리액션도 없어서 스탭분이 많이 당황하셨었다. 생각해보니 되게 미안하더라. 좀 놀래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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